[IT]2011년, 대한민국 게임 · IT 업계의 큰 변화 그 첫번째[IT]2011년, 대한민국 게임 · IT 업계의 큰 변화 그 첫번째

Posted at 2011. 6. 15. 23:58 | Posted in 유용한 팁/정보
2011년 대한민국의 게임 · IT 업계의 큰 변화를 줄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IMEI 블랙리스트 도입모바일 게임 사후심의제도 인데, 오늘은 IMEI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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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EI(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란 3G(WCDMA) 기술을 사용하는 통신 기기의 15~17자리 고유 식별번호로 국제 통용으로 사용되는 번호입니다.
이 IMEI 번호는 CTIA(무선통신협회) 등의 국제기관에서 부여를 해주고 있으며 기기 모델별로 사용할 수 있는 대역을 정해줌으로서 IMEI 번호로 해당 휴대폰의 모델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IMEI 관리 제도는 IMEI 화이트리스트 제도입니다.

IMEI 화이트리스트 제도란?
IMEI 화이트리스트 제도는 이동통신사가 IMEI 번호를 관리하며, 이동통신사에서 승인된 IMEI 번호의 기기만 사용이 가능한 제도입니다.
즉 국내에서 아이폰이 정식발매 되었지만, 해외에서 똑같은 아이폰을 구매해서 국내로 가져와도 해외의 아이폰의 IMEI 번호는 국내 통신사의 IMEI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해당 기기로는 개통이 불가능합니다.

해외에서 구매한 휴대폰으로 개통을 하고싶으면 방송통신위원회에 반입신고 후 개인적으로 통신사에 기기 등록 신청을 해야합니다.

현재 세계에서 IMEI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는 한국뿐이며, 이동통신사는 이 제도를 이용해 단말기를 비싼 가격에 팔거나,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도록 제작사를 압력해서 자사 어플 강제 내장/스펙다운등을 하기도 합니다.

해외에서 먼저 휴대폰이 발매되는 이유도 바로 이 IMEI 화이트리스트 제도에 있는데, 국내에서 휴대폰을 발매하려면 이동통신사와의 협약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갤럭시S/갤럭시K 등으로  통신사별로 나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다만 갤럭시U의 경우 LG는 SK/KT와 달리 CDMA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출시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나마 갤럭시S2는 똑같은 이름과 거의 동일한 스펙으로 출시되었습니다.)

IMEI 블랙리스트 제도란?
그렇다면 세계적으로는 어떤 제도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바로 IMEI 블랙리스트 제도입니다.
IMEI 블랙리스트 제도는 통신사가 IMEI를 관리하지 않되, 분실폰/도난폰/복사폰 등의 IMEI을 가진 기기만 개통/이용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휴대폰 분실/도난시 현재와 같이 통신사에 신고를 하면 해당 폰은 사용 정지가 됩니다.(다만 IMEI 번호만 추가로 통신사에 알려주시면 됩니다.)
국제 표준이기도 하며, 대한민국을 제외한 타 국가는 모두 IMEI 블랙리스트 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를 식별하는 또 다른 장치 IMSI
KT/SKT에서 휴대폰을 개통하신 분들이라면 7000~10000원 주고 구매하신 USIM 카드라는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이 USIM 카드에는 IMSI라는 번호가 들어있는데 IMEI가 기기의 고유 식별번호라면 이 번호는 3G 네트워크 가입자에게 주어지는 고유 식별번호입니다.
따라서 통신사는 IMEI 번호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이 IMSI를 통해 이용자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뒤늦은 도입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IMEI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는 국내뿐이며 조만간 4G(LTE)가 도입되기 때문에 IMEI 블랙리스트 도입이 놀랄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점차 변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보이며, 이런 변화가 앞으로 한국의 IT/모바일 업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MEI 블랙리스트 도입을 통해 국내에 진입하지 못했던 여러 해외 휴대폰 회사가 국내시장에 진출하게 될것이며, 소비자의 부담은 줄고 선택은 더욱 더 넓어질 것입니다.
빠른 도입을 기대해봅니다. 

[다음 편에서는 모바일 게임 사후심의제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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